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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이 남긴 유산, 통영과 강화의 무형문화재 보존 방식이 다른 이유

바다와 강이 만든 배, 그 배를 지키는 방식도 다릅니다전통 배 제작 기술은 단순히 나무를 깎아 배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한 지역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생활방식, 생계 수단, 문화적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종합적인 전통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를 중심으로 발달한 통영의 목선 제작 기술과 내수로 및 해협에서 활용된 강화도의 전통 나룻배 제작 기술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고유한 배 형태와 공정, 기능을 발달시켜 왔습니다.이러한 전통 배 제작 기술은 현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국가와 지자체의 보존 관리 아래 전승되고 있으며, 지역별로 보존 전략과 문화적 활용 방식에 있어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통영은 대한민국 대표 조선(造船) 기술의 뿌리로 불릴 만큼 정교한 목선 기술과 해양 문화의 중..

세계 최초의 유산을 지키는 청주와 경주, 금속활자 무형문화재 보존 방식 차이

금속활자의 위대한 유산, 그리고 지역별 보존의 길금속활자는 인류 인쇄문화의 흐름을 바꾼 혁명적인 발명입니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개발해 인쇄 문화를 꽃피운 나라로, 전 세계 학계로부터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유산은 오늘날 청주와 경주라는 두 도시에서 각각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술과 제도를 중심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청주는 로 대표되는 금속활자의 발상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금속활자본을 남긴 지역이며, 금속활자 주조와 인쇄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경주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고대 인쇄문화와 금속공예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예술적이고 복원 중심적인 금속활자 보존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