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 궁시장(弓矢匠)의 전통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을 중요하게 여겨왔으며, 활쏘기는 단순한 무예를 넘어 정신 수양과 예절, 호국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 속에서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궁시장은 단순한 장인이 아닌, 정교한 수공예 기술과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기능인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현재 궁시장 기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서는 궁시장의 기능 보유자를 중심으로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남양주와 경상북도 예천은 대표적인 궁시 제작의 거점으로, 오랜 세월 활과 화살을 제작하며 지역의 궁도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두 지역은 궁시장의 기술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방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