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축제는 전통문화의 오늘날의 실천 공간입니다무형문화재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단지 기록이나 박제된 형식으로는 온전히 보존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실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무형문화재는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 그 이상입니다. 지역축제는 지역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이 투영된 장이며, 무형문화재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실연함으로써 전통을 ‘현재형 문화’로 체험하게 만드는 유효한 플랫폼이 됩니다.특히 무형문화재를 공연 중심이 아닌 생활문화 및 참여문화로 끌어내는 방식은 지역축제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입니다.한국의 여러 지역축제 중 안동과 남원은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대중화를 위해 축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온 대표적인 사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