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2

해남 강강술래와 고흥 강강술래의 무형문화재 보존 방식 비교

하나의 노래, 두 지역의 전승 방식강강술래는 오랜 세월을 넘어 여성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 온 집단 원무(圓舞)의 형식과 민요적 요소가 결합한 대표적 전통 민속놀이입니다. 달빛 아래 펼쳐지는 원형 춤의 구성과 강강술래 소리는 단순한 놀이나 노래를 넘어, 공동체의 삶과 감정,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반영된 상징적 문화유산입니다. 이 전통은 특히 전라남도 지역에서 강하게 뿌리내려 왔으며, 그중에서도 해남과 고흥은 강강술래가 각각의 방식으로 깊게 뿌리내린 두 대표 지역입니다.같은 이름의 무형문화재지만, 해남과 고흥에서의 강강술래는 보존의 방식과 문화적 접근, 지역 주민과의 연계 구조에서 차별성을 갖고 전개되고 있습니다. 해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며 국가 차원의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고흥은 전..

남양주 전통 줄타기와 밀양 줄타기의 무형문화재 보존 방식 차이

같은 줄 위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어진 전통줄타기는 단순한 곡예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유희성과 지혜, 풍자를 담은 무형 문화예술의 정수입니다. 줄 하나 위를 걷는 위험한 퍼포먼스 속에, 삶의 풍경과 공동체의 정서가 함께 실려 있었기 때문에 줄타기는 오랫동안 민속 축제나 제례의 일부로 사랑받아 왔습니다.특히 남양주와 밀양은 줄타기라는 동일한 전통 연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두 지역입니다. 이 두 지역은 줄타기의 기술적 형태만 아니라, 이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구조와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남양주는 수도권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현대 공연 예술로의 확장과 제도화된 교육 시스템을 중심으로 줄타기 보존에 나서고 있으며,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 줄타기를 창조적으로..